레미콘 운송노조 무기한 휴업, 김천 건설현장 공사 멈췄다
레미콘 운송노조가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면서 경북 김천 지역 건설현장들이 줄줄이 공사를 멈췄다.
레미콘은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자재다. 골조를 올리거나 기초 공사를 하려면 반드시 레미콘이 들어와야 하는데, 공급이 막히면 현장 전체가 그냥 서버린다. 장비도 인력도 다 있는데 재료가 없어서 일을 못 하는 상황이다.
공사 기간은 정해져 있고 지연되면 배상 책임이 생긴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손해인 셈이다. 현장 일용직 근로자들도 일이 없으면 그날 수입이 없기 때문에 피해는 위아래로 다 퍼진다.
노조가 휴업에 들어간 이유는 운송 단가와 처우 문제로 알려져 있는데, 협상이 어디서 막혀 있는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건설 경기가 워낙 어려운 상황이라 사측도 여유가 없고, 노조 측도 생계 문제로 버티는 구조라 쉽게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인다.
한편으로는 경남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 통영시에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업계 갈등이 한창인 상황에서 나온 기부 소식이라 묘한 대비가 된다. 파업으로 건설 현장이 멈추는 동안에도 따뜻한 쪽은 따뜻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씁쓸하면서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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